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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호남권 경기 소폭 악화… 반도체·철강↑ 조선·자동차·석유화학↓

기사승인 25-11-0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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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호남권 경기가 전 분기보다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가 겹치며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석유정제 등 지역 주력 산업이 부진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5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전북본부·목포본부가 지역 내 주요 업체와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3분기 경제동향 모니터링’ 결과, 호남권의 제조업과 건설업이 위축된 반면, 서비스업은 소비심리 개선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와 철강이 증가했으나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석유정제 업종이 부진하면서 전체적으로 소폭 감소했다. 반도체는 미국 행정부의 대중국 고율 관세 부과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생산이 늘었고, 철강은 판매가격 상승과 원가 개선 노력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조선·자동차·석유화학·석유정제는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생산이 감소했다. 자동차는 전 분기 선수요에 따른 수출 증가의 역기저효과로 줄었고, 조선은 연초 발주 물량이 2분기에 집중되면서 3분기 신규 수주가 감소했다.

석유화학은 여천NCC가 적자 누적으로 지난 8월 8일부터 여수 3공장 가동을 중단한 영향이 컸으며, 석유정제 역시 중국 내수 부진으로 인한 중국산 정유제품 수출 확대로 부진했다. 여기에 지난 7월 영암 대불산단 HD현대삼호 변전소 화재로 인한 손실도 지역 경기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소비심리 회복과 민생경제 지원 정책의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운수업, 부동산업, 예술·스포츠·여가업은 감소세를 보였다. 무안공항 폐쇄 연장으로 항공 운송이 줄었고, 수상운송도 물동량 감소로 부진했다. 부동산업은 아파트 준공 물량이 1923호로 전 분기(1787호)보다 7.6% 늘었지만, 월평균 주택 매매·전월세 거래량이 1만7800호로 2분기(1만9400호) 대비 7.9% 감소했다.

건설업은 민간과 공공 부문 모두에서 소폭 감소했다. 민간 부문은 착공면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 부진이 다소 완화되며 낙폭을 줄였으나, 공공 부문은 SOC 예산 집행 축소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지역 주요 건설사인 영무토건, 유탑건설 등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경영난이 이어지고, 인건비 상승과 미분양 증가가 겹치며 전반적인 건설 경기 부진이 지속됐다.

향후 제조업 생산은 관세 부담 완화와 공장 재가동 등의 영향으로 3분기보다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자동차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이 예고했던 25% 관세를 15%로 조정하면서 수출 환경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은 미국의 중국산 선박 입항세 부과에 따른 한국산 선박 수요 확대와 화재로 중단됐던 공장 재가동의 효과가 예상된다. 반도체도 대중국 관세정책의 반사이익이 이어지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철강은 국내 건설경기 부진으로 보합세가 예상되고, 석유화학·석유정제 업종은 대외 불확실성과 수요 위축으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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