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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가계대출 4조8000억↑…주식·주택거래 선수요에 신용대출 급증

기사승인 25-11-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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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4조8000억원 증가하며 8월 수준으로 확대됐다. 10·15 부동산 대책 시행을 앞둔 막바지 주택거래와 주식 투자 수요가 겹치면서 신용대출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73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5000억원 늘었다. 이는 6·27 대책 영향으로 9월 1조9000억원까지 줄었던 증가폭이 한 달 만에 확대된 것이다.

대출 유형별로는 주택담보대출(934조8000억원)이 2조1000억원 증가했다. 전세자금 수요 감소와 7~8월 주택거래 둔화 여파로 증가폭은 축소됐으며, 이 중 전세자금대출은 3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238조원)은 1조4000억원 늘었다. 이는 국내외 주식 투자 확대, 10·15 대책 이전의 주택거래 선수요, 긴 추석 연휴로 인한 자금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됐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10·15 대책 이후 수도권 주요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둔화됐지만 속도는 더딘 상황이며, 일부 비규제 지역에선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주택 거래량이 규제 직후 관망세를 보이는 만큼 실제 거래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11월에는 9~10월 주택거래 증가분이 반영돼 주담대 증가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신용대출은 투자자금 수요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전 금융권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4조8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9월(1조1000억원)의 4배를 넘으며 8월(4조7000억원) 수준을 회복했다. 은행권 대출이 3조5000억원 늘었고, 9월 8000억원 감소했던 2금융권 가계대출도 1조3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대출 구성별로 주택담보대출은 3조2000억원 증가, 9월(3조5000억원)보다 다소 줄었으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6000억원 증가하며 9월(–2조4000억원)에서 반등했다.

기업대출은 은행을 중심으로 5조9000억원(잔액 1366조원) 증가해 전월(5조3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중소기업 대출이 5조7000억원, 대기업 대출이 2000억원 늘었다. 박 차장은 “주요 은행의 대출 영업과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로 중소기업 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수신(예금)은 22조9000억원 감소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이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와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39조3000억원 줄었고, 반면 정기예금은 13조6000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주식형펀드(22조원)와 MMF(16조2000억원) 중심으로 50조6000억원 늘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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