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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87.0…35개월째 ‘부정 전망’

기사승인 26-01-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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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과 유가 상승, 내수 부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5개월 연속 부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비제조업 부진이 심화되며 체감경기 악화가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87.0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선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BSI는 2022년 4월(99.1) 이후 35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며 역대 최장기 부진 기록을 이어갔다. 2월 전망치도 1월(84.6)에 이어 두 달 연속 80대에 머물렀다. 지수가 연속으로 80대를 기록한 것은 2022년 10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이후 2년 만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흐름이 엇갈렸다. 제조업 BSI는 93.0으로 전월보다 8.8포인트(p) 반등했지만, 비제조업 BSI는 81.4로 3.5p 하락했다. 비제조업 지수는 2020년 7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에서는 정보통신(56.3), 건설(76.2) 등을 포함한 모든 업종이 부진 전망을 나타냈다. 비제조업 전체 세부 업종이 동반 부진한 것은 202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한경협은 장기화된 소비 침체 영향이 비제조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BSI도 대부분 기준선을 밑돌았다. 내수는 86.2로 2020년 8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았고, 투자는 87.9로 2020년 9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채산성(90.7), 고용(91.5), 자금 사정(92.7) 등도 모두 부진 전망을 보였다.

다만 수출은 97.5로 전월보다 7.3p 상승하며 기준선에 근접했다. 재고는 102.5를 기록했는데, 재고 BSI는 기준선 100을 넘으면 재고 과잉을 의미해 부정적으로 해석된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고환율과 유가 상승,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기업심리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투자와 고용 등 실물경제 전반이 과도하게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업경기실사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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