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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61%…전월比 0.05%p 상승

기사승인 26-06-1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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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신규 연체 발생 증가와 연체채권 정리 감소 영향으로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하며 0.6%대에 진입했다. 4월 기준으로는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4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4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6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0.56%) 대비 0.05%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전년 동월(0.57%)보다도 0.04p 올랐다.

은행권 연체율은 지난 2월 0.62%까지 상승하며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3월 연체채권 정리 확대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4월 들어 다시 반등했다. 4월 기준 연체율은 2016년 4월(0.6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료=금융감독원
 
 
4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6000억원으로 전월(4조3000억원) 대비 2조7000억원 감소했다. 분기 말 연체채권 매·상각 확대 이후 다음 달 연체율이 다시 오르는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74%로 전월 대비 0.06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90%로 전월보다 0.09p 올랐다. 중소기업 중 중소법인 연체율은 0.98%,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78%로 각각 전월 대비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0.40%)보다 0.02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0%로 0.01p 상승했고,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83%로 전월보다 0.07p 상승했다.

금감원 측은 "중동 상황 여파에 따른 고물가·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연체율과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은행의 선제적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체 우려 취약차주 등에 대해서는 은행의 자체 채무조정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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