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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장률 4%대 전망까지 나와…반도체 호황에 눈높이 상향

기사승인 26-07-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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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호조와 추가경정예산 편성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높이고 있다. 기존 한국은행 전망치인 2.6%를 웃도는 3%대 전망이 확산하는 가운데 4%대 성장 가능성을 제시한 기관도 나왔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영국계 리서치 기관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상향 조정했다.

CE는 올해 2월 1.0%에서 3월 1.6%, 4월 2.7%로 전망치를 높인 데 이어 최근 4.0%까지 올렸다. CE는 인공지능(AI) 관련 제품 수요 확대가 한국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전망 상향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코리안리는 올해 성장률을 4.1%로 전망했고, JP모건은 3.7%, 내셔널호주은행과 호주뉴질랜드은행은 각각 3.6%, 씨티는 3.5%를 제시했다.
 
 
그래픽=정호석
 
  
블룸버그가 집계한 국내외 42개 금융기관 가운데 올해 한국 성장률을 3% 이상으로 예상한 기관은 11곳에 달했다. ING 파이낸셜 마켓과 독일 데카방크도 3.0% 성장률을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경기 회복이 성장률 전망 상향을 이끈 주요 배경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 확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 개선 기대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도 성장률 전망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씨티는 경기 지표 개선과 기술 설비투자, 25조원 이상의 2차 추경 가능성을 반영해 성장률 전망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도 오는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기존 연간 성장률 전망치 2.6%를 조정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1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1.8%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p) 높아진 점도 전망 수정 요인으로 꼽힌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19일 한국금융학회 학술대회에서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기계적으로라도 2.6%에서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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