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취업자 증가폭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치며 고용시장 둔화가 뚜렷해졌다. 반도체 중심의 성장에도 청년층과 제조업 고용 부진이 이어지면서 한국노동연구원은 올해 연간 취업자 증가 전망치를 기존보다 절반 이상 낮춰 잡았다.
한국노동연구원이 6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노동시장 평가와 하반기 노동시장 전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8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증가폭(18만1000명)의 절반 수준이며, 지난해 말 제시한 전망치(22만명)에도 크게 못 미쳤다.
분기별로는 1분기 취업자가 18만3000명 늘었지만 2분기에는 증가폭이 3만2000명으로 급감했다. 4월부터 고용 증가세가 빠르게 둔화했고, 5월에는 취업자가 전년 동월보다 4만명 감소했다.
상반기 고용률은 62.5%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p) 하락했고, 실업률은 3.2%로 0.1%p 상승했다. 실업자는 3만명, 비경제활동인구는 10만9000명 각각 증가했다. 특히 구직기간 3개월 미만 실업자는 줄어든 반면 3~5개월과 6개월 이상 실업자는 늘어나 실업 장기화 조짐도 나타났다.
청년층 고용 부진은 더욱 심각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지난 6월까지 44개월 연속 감소했고, 고용률도 26개월 연속 하락했다. 20대 고용률은 전년보다 1.3%p 떨어져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또 근속기간 3개월 이하 신규 취업자와 신규 졸업자의 취업이 크게 줄었으며, 고학력 청년층에서도 노동시장 진입이 지연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노동시장 여건 악화로 졸업을 미루거나 휴학을 선택하는 사례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의 질을 보여주는 상용직 증가세도 크게 둔화했다. 상반기 상용직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으며, 5월에는 상용직 취업자가 1999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취업자가 30만명 증가했지만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 증가세가 집중됐다. 반면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8만8000명 감소했고 공공행정과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도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상반기 6만2000명 줄어 2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생산 증가와 기업 체감경기 개선에도 고용유발 효과가 낮은 반도체 중심의 성장으로 고용 회복이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건설업도 감소세를 지속했다.
노동연구원은 반도체 중심의 성장 구조가 성장과 고용의 연결고리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는 취업유발계수가 제조업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최근 수출 증가도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이 커 실제 고용으로 이어지는 생산 확대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노동연구원은 올해 연간 취업자 증가 전망을 기존 21만명에서 10만3000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하반기 취업자 증가폭도 9만8000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고용률은 62.7%, 실업률은 2.9%로 예상했다. 전망대로라면 연간 고용률은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 이후 6년 만에 하락하게 된다.
노동연구원은 "고용이 성장에 둔감해진 것이 아니라 고용과 연계된 내수와 비반도체 부문의 성장이 부진한 것"이라며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 지연이 장기적인 임금과 경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일경험과 직업훈련, 기업 신규채용 지원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노동연구원이 6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노동시장 평가와 하반기 노동시장 전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8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증가폭(18만1000명)의 절반 수준이며, 지난해 말 제시한 전망치(22만명)에도 크게 못 미쳤다.
분기별로는 1분기 취업자가 18만3000명 늘었지만 2분기에는 증가폭이 3만2000명으로 급감했다. 4월부터 고용 증가세가 빠르게 둔화했고, 5월에는 취업자가 전년 동월보다 4만명 감소했다.
상반기 고용률은 62.5%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p) 하락했고, 실업률은 3.2%로 0.1%p 상승했다. 실업자는 3만명, 비경제활동인구는 10만9000명 각각 증가했다. 특히 구직기간 3개월 미만 실업자는 줄어든 반면 3~5개월과 6개월 이상 실업자는 늘어나 실업 장기화 조짐도 나타났다.
청년층 고용 부진은 더욱 심각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지난 6월까지 44개월 연속 감소했고, 고용률도 26개월 연속 하락했다. 20대 고용률은 전년보다 1.3%p 떨어져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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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근속기간 3개월 이하 신규 취업자와 신규 졸업자의 취업이 크게 줄었으며, 고학력 청년층에서도 노동시장 진입이 지연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노동시장 여건 악화로 졸업을 미루거나 휴학을 선택하는 사례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의 질을 보여주는 상용직 증가세도 크게 둔화했다. 상반기 상용직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으며, 5월에는 상용직 취업자가 1999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취업자가 30만명 증가했지만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 증가세가 집중됐다. 반면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8만8000명 감소했고 공공행정과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도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상반기 6만2000명 줄어 2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생산 증가와 기업 체감경기 개선에도 고용유발 효과가 낮은 반도체 중심의 성장으로 고용 회복이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건설업도 감소세를 지속했다.
노동연구원은 반도체 중심의 성장 구조가 성장과 고용의 연결고리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는 취업유발계수가 제조업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최근 수출 증가도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이 커 실제 고용으로 이어지는 생산 확대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노동연구원은 올해 연간 취업자 증가 전망을 기존 21만명에서 10만3000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하반기 취업자 증가폭도 9만8000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고용률은 62.7%, 실업률은 2.9%로 예상했다. 전망대로라면 연간 고용률은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 이후 6년 만에 하락하게 된다.
노동연구원은 "고용이 성장에 둔감해진 것이 아니라 고용과 연계된 내수와 비반도체 부문의 성장이 부진한 것"이라며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 지연이 장기적인 임금과 경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일경험과 직업훈련, 기업 신규채용 지원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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