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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신규 주담대 2110만원↓…30·40대·수도권 감소 두드러져

기사승인 26-08-2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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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신규 주담대 2억3217만원…40대보다 2240만원 많아


올해 2분기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의 1인당 대출액이 전분기보다 2000만원 넘게 줄었다. 금융권의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되면서 주택 수요가 많은 30·40대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소 폭이 컸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에 따르면 2분기 차주당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액은 2억829만원으로 전분기 2억2939만원보다 2110만원(9.2%)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2024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통계는 NICE 개인신용정보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된 만 18세 이상 신용정보 보유자 중 약 235만명을 표본으로 1인당 평균 대출액을 산출한 결과다. 신규 차주뿐 아니라 기존 대출자의 증액과 대환대출 등도 포함된다.

연령별로는 30·40대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40대의 신규 주담대는 2억977만원으로 전분기보다 3537만원 줄었고, 30대는 2억6358만원으로 2632만원 감소했다. 50대와 60대 이상도 각각 1281만원, 1069만원 줄었다.
 
 
그래픽=정호석
 
 
반면 20대의 신규 주담대는 2억3217만원으로 392만원 증가했다. 전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한은은 20대의 경우 무주택자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대출 규제의 영향을 덜 받은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감소 폭은 수도권에서 가장 컸다. 수도권 차주당 신규 주담대는 2억3059만원으로 전분기보다 4397만원 감소했다. 서울은 2억7140만원으로 6065만원 줄어 2024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인천도 2억1349만원으로 3348만원 감소했다.

반면 호남권은 1억7315만원으로 1113만원 늘었고, 대경권도 2억1044만원으로 100만원 증가했다. 호남권에서는 일부 지역의 분양에 따른 대출 발생 등이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권별로는 비은행권의 감소 폭이 컸다. 신규 주담대 취급액은 비은행권에서 6122만원 줄었고, 기타 업권과 은행에서도 각각 1786만원, 1240만원 감소했다. 전체 신규 주담대 가운데 79.5%는 은행권에서 취급됐다.

전체 가계대출도 감소했다. 2분기 차주당 신규 가계대출 취급액은 3414만원으로 전분기보다 128만원(3.6%) 줄었다. 40대와 30대가 각각 583만원, 274만원 감소했으며 20대는 260만원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비은행권 신규 가계대출이 1439만원 감소한 반면 은행권은 342만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동남권이 각각 193만원 줄었고 호남권은 113만원 늘었다.

다만 신규 대출 감소에도 기존 가계부채 잔액은 증가했다. 2분기 말 차주당 가계대출 잔액은 979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50만원 늘었으며, 주담대 잔액도 1억6193만원으로 187만원 증가했다.

주담대 잔액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20대가 575만원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30대와 40대도 각각 409만원, 186만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도 모든 권역에서 주담대 잔액이 늘었다.

한국은행은 금융권의 대출 관리 강화가 신규 대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가계대출 관리 기조와 수도권 주택시장 흐름, 시중 자금의 주식시장 유입 여부 등이 향후 대출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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