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7월 생산자물가 0.4%↓…11개월 만에 하락

기사승인 26-08-21 10:56

공유
default_news_ad1

휘발유 11.3%↓·주택용 전력 11.8%↓


국내 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 하락과 금융서비스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11개월 만에 전월 대비 하락했다. 다만 8월 들어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도 인상되면서 생산자물가에 다시 상승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6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9.39(2020년=100)로 전월 129.92보다 0.4% 하락했다.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11개월 만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7%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올해 1월 0.7%, 2월 0.6%, 3월 1.7%, 4월 2.7%, 5월 1.0% 상승한 뒤 6월 보합을 기록했고 7월 하락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5월 8.6%를 기록한 이후 6월 8.5%, 7월 7.7%로 둔화했다.

품목별로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5.1%)과 화학제품(-1.3%) 가격이 내리면서 전월보다 0.5%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각각 11.3%, 9.8% 떨어졌다.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 서비스가 7.1%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0.4% 내렸다. 주가 하락 영향으로 위탁매매 수수료도 16.8% 떨어졌다.
 
 
그래픽=정호석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여름철 전기요금 누진구간 완화에 따른 주택용 전력 가격 하락으로 0.6% 내렸다. 주택용 전력은 전월보다 11.8% 하락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폭염과 작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1.5% 상승했다. 농산물은 2.4%, 수산물은 2.2%, 신선식품은 3.5% 각각 올랐다. 특히 시금치 가격은 한 달 사이 115.8% 급등했다.

다만 올해 7월 폭염이 농림수산품 가격에 미친 영향은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지난해 7월 농림수산품 가격이 전월 대비 5.9% 상승한 데 비해 올해는 1.5% 오르는 데 그쳤다.

8월에는 국제유가와 에너지 요금이 생산자물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1~19일 국제유가는 전월 대비 약 11% 상승했다. 8월 산업용 도시가스 도매요금도 약 12% 인상됐다.

이흥후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8월 1~19일 기준 국제유가가 전월 대비 11% 정도 상승했다”며 “산업용 도시가스 도매요금 인상과 중동 정세 불안, 지난해 통신료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생산자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신요금 기저효과도 변수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 일부 기업의 통신요금 할인 영향이 사라지면서 올해 8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을 약 0.2%포인트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산물 가격은 기상 여건과 수급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초 배추와 시금치 가격은 7월보다 크게 올랐지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오히려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8월 중·하순 기온과 수급 상황이 향후 가격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은 수입물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하지만 생산자물가에는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흐름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게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한편 7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 가격이 모두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1.8% 내렸다. 수출품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도 공산품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0.2% 하락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생산자물가   

 

default_news_ad3
default_setImage2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그래픽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