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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 산업, 2030년 3000억원 목표

기사승인 26-08-2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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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전국 2위 수준의 물김 생산 기반을 활용해 생산에 머물던 지역 김 산업을 가공·유통·수출까지 연결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한다. 새만금 수산식품단지를 핵심 거점으로 기업과 산업 기반을 집적해 2030년까지 도내 김 산업 규모를 3000억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전북자치도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김 산업 육성 계획을 밝혔다.

전북의 2025년 물김 생산량은 5만602톤으로 전국 2위 수준이지만, 마른김과 조미김 등 가공시설이 부족해 생산된 물김 상당량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가공되는 구조였다. 이에 따라 도는 지역 내 가공과 유통 기반을 확충해 김 산업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를 지역에 남긴다는 방침이다.

우선 원료 공급 기반을 강화한다. 전북의 김 양식 면적은 2024년 5345㏊에서 2026년 6055㏊로 늘었다. 김 종자의 타 지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종자 생산을 위한 ‘김 종자 배양장’ 조성도 추진한다.
 
 
그래프=정호석. 전북 새만금 수산식품 가공단지 조성. 사진=전북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방식도 마련한다. 해양수산부가 국비 350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김 육상양식 기술개발’ 실증 생산시설이 새만금 수산식품단지에 조성되고 있다. 도는 참여 대학과 기업과 협력해 기술 상용화 이후 육상 김 양식단지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가공·유통의 핵심 거점은 새만금 수산식품단지로 육성한다. 1단계 부지에 623억원을 투입해 해수 인·배수 시설과 배출수 정화시설, 스마트 가공종합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김 가공 전문기업 6개사를 포함한 수산식품 기업 11개사가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생산과 수출 기반을 함께 강화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고군산군도 일원을 대상으로 ‘김 산업진흥구역’ 지정을 추진해 친환경 물김 관리선과 가공용수 정수시설, 폐수 저감시설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는 생산자와 가공·유통업체를 연결하는 마른김 거래소 구축도 추진한다. 온·오프라인 경매 시스템을 도입해 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유통 효율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가공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내년에는 중소·영세 수산물 가공업체의 신제품 개발과 상품화, 브랜딩·판촉 등을 돕는 20억원 규모의 새싹기업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2027년에는 새만금 수산식품단지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제품과 가공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새만금 산업단지에서 스마트 양식업이 가능하도록 관련 법령 제·개정을 정부에 건의하고, 수산식품 가공·저장처리업을 지역특성화업종에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전북자치도는 이러한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물김 생산액 700억원, 김 가공 매출액 1100억원, 김 수출액 1200억원을 달성해 도내 김 산업 규모를 총 3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김철태 전북자치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전북에서 생산된 김이 도내에서 가공·유통되고 세계시장으로 수출되는 김 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내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며 “2030년 전북 김 산업 3000억원 시대를 열고 전북을 대한민국 김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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