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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46% ‘비친밀형’…속마음 나눌 상대 적어

기사승인 26-09-2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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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1인 가구의 상당수가 속마음을 나눌 상대가 부족하고 사람들과의 만남도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에서는 노후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가운데 주택·예금 등 사적 자산에 의존하는 유형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2일 공개한 ‘보건복지포럼’ 9월호의 ‘노후 준비의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30~69세 성인 30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노후 준비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사회적 관계를 유형별로 보면 전체 조사 대상자의 30.6%가 ‘비친밀형’으로 분류됐다. 비친밀형은 속마음을 나눌 상대가 적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드물며 사회적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유형이다.

가구 형태별 격차는 뚜렷했다. 1인 가구의 비친밀형 비율은 46.2%로 다인 가구의 27.8%보다 18.4%포인트 높았다. 반면 주변 사람들과 자주 만나고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친밀형’은 다인 가구가 41.5%였지만 1인 가구는 27.2%에 머물렀다.
 
 
1인 가구의 비친밀형 비율은 46.2%로 다인 가구(27.8%)보다 높았고, 친밀형은 27.2%로 다인 가구(41.5%)보다 낮았다. 그래프=정호석
 
  
재무 부문에서도 노후 준비 방식에 차이가 나타났다. 전체 조사 대상자 가운데 국민연금처럼 노후에 정기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공적 자산 중심 유형은 35.8%였다. 주택과 예금 등 사적 자산에 의존하는 유형은 64.2%로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의 취약성이 두드러졌다. 60대 가운데 노후 준비 수준이 낮으면서 사적 자산 의존도가 높은 유형은 41.1%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전체 평균 노후 준비 점수만으로는 집단별 취약성을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학력별 격차가 줄어든 것도 준비 수준이 낮은 계층의 개선뿐 아니라 기존에 점수가 높았던 대졸 이상 계층의 점수가 낮아진 영향이 있었으며, 대도시와 농어촌 간 노후 준비 격차는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황남희 선임연구위원은 1인 가구의 마음 건강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지원하고, 노후 준비가 취약한 60대에는 주택연금 연계와 은퇴 후 일자리 지원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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