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1.6%로 하향 조정했다. 불과 3개월 전 제시한 2.0%에서 0.4%p 낮춘 것으로, 내수와 수출, 고용 모두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국내 정국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성장률이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KDI가 11일 발표한 ‘2025년 경제전망 수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0.9%로 기존 전망(2.8%)보다 크게 하락한 반면, 하반기 성장률은 2.2%로 제시됐다. KDI는 "상반기 경기 위축이 뚜렷하지만, 하반기에는 일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민간소비 증가율은 기존 1.8%에서 1.6%로 0.2%p 낮아졌다. 소비심리 위축과 수출 증가세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 또한, 설비투자 증가율도 2.1%에서 2.0%로 하향 조정됐으며, 건설투자는 -0.7%에서 -1.2%로 추가 악화될 전망이다.
수출 증가율도 지난해 6.9%에서 1.8%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통상환경이 악화되면서 상품수출 증가율은 기존 1.9%에서 1.5%로 조정됐다. KDI는 "반도체 시장이 반등하더라도 전체적인 수출 여건이 좋지 않아 성장 기여도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둔화에 따라 고용시장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취업자 증가폭은 전년(16만 명)보다 줄어든 10만 명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내수와 수출 부진이 겹치면서 기업들의 채용 여력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KDI는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법적으로 추경 요건은 경기 침체나 대량 실업 등으로 규정되어 있다"며 "현재 1% 중후반 성장률은 경기 침체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추경 편성보다는 신중한 재정 운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DI는 올해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미국의 통상정책을 꼽았다. 정 실장은 "트럼프발 통상 갈등이 격화하거나 장기화될 경우, 성장률이 현재 전망치(1.6%)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KDI는 "통화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기 부양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전망과 동일한 1.6%를 유지했으며, 경상수지는 지난해 990억 달러 흑자에 이어 올해도 900억 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KDI가 11일 발표한 ‘2025년 경제전망 수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0.9%로 기존 전망(2.8%)보다 크게 하락한 반면, 하반기 성장률은 2.2%로 제시됐다. KDI는 "상반기 경기 위축이 뚜렷하지만, 하반기에는 일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민간소비 증가율은 기존 1.8%에서 1.6%로 0.2%p 낮아졌다. 소비심리 위축과 수출 증가세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 또한, 설비투자 증가율도 2.1%에서 2.0%로 하향 조정됐으며, 건설투자는 -0.7%에서 -1.2%로 추가 악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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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증가율도 지난해 6.9%에서 1.8%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통상환경이 악화되면서 상품수출 증가율은 기존 1.9%에서 1.5%로 조정됐다. KDI는 "반도체 시장이 반등하더라도 전체적인 수출 여건이 좋지 않아 성장 기여도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둔화에 따라 고용시장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취업자 증가폭은 전년(16만 명)보다 줄어든 10만 명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내수와 수출 부진이 겹치면서 기업들의 채용 여력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KDI는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법적으로 추경 요건은 경기 침체나 대량 실업 등으로 규정되어 있다"며 "현재 1% 중후반 성장률은 경기 침체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추경 편성보다는 신중한 재정 운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DI는 올해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미국의 통상정책을 꼽았다. 정 실장은 "트럼프발 통상 갈등이 격화하거나 장기화될 경우, 성장률이 현재 전망치(1.6%)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KDI는 "통화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기 부양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전망과 동일한 1.6%를 유지했으며, 경상수지는 지난해 990억 달러 흑자에 이어 올해도 900억 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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