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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심리지수 110.8…4년여 만에 최고치

기사승인 25-07-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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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개선·수출 호조 영향에 전월대비 2.1p 상승

6·27 대책 영향, 주택가격전망은 하락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심리가 회복세를 이어가며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4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은 최근 3년래 최대 폭으로 꺾였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5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CCSI는 110.8로 집계돼 전월보다 2.1포인트(p) 올랐다. 이는 2021년 6월(111.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활용해 산출한다. 지수가 100을 웃돌면 장기평균 대비 낙관적임을 뜻한다.

CCSI는 비상계엄 사태가 있던 작년 12월 88.2까지 급락했다가 지난 1월 91.2, 2월 95.2 등 반등했다. 3월에는 93.4로 주춤했으나 4월 93.8, 5월 101.8, 6월 108.7에 이어 7월까지 넉 달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대미 관세 협상 관련 불확실성에도 소비 개선과 수출 호조로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그래픽=주은승
 
  
현재생활형편CSI는 94로 전월보다 2p 올랐고, 생활형편전망CSI(101)와 가계수입전망CSI(102)는 변동이 없었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11로 1p 상승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 개선 폭이 두드러졌다. 현재경기판단CSI는 86으로 전월보다 12p 뛰며 2020년 11월(14p)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향후경기전망CSI는 106으로 1p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8로 2p 내렸고, 금리수준전망CSI는 95~96 수준으로 전월 대비 8p 상승했다. 이는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금리 하락 기대가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3으로 3p 상승했고, 임금수준전망CSI는 124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보다 0.1%p 높아졌다.

한은은 “가공식품 가격 상승세 지속과 석유류 가격 상승 전환이 물가 전망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동일했으며,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0.1%p 상승했다.

정부가 6월 27일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의 영향으로 주택가격전망CSI는 109로 전월보다 11p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2년 7월(16p 하락)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낙폭으로, 지난 4월(106) 이후 최저 수준이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와 주담대 한도 축소가 기대심리를 꺾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주택가격전망CSI는 장기 평균(107)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장기 평균보다 아직 높은 수준인 만큼 주택가격기대 심리가 안정적이라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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