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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지역경제 성장률 연속 0%대…건설 침체 장기화

기사승인 25-09-2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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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조에 제조업 버팀목…서비스업은 완만한 회복세

건설업, 10%대 감소 지속…5개 분기 연속 하락


지역 경제가 건설업 부진의 장기화 속에 2분기 연속 0%대 성장에 머물렀다. 수출 중심의 반도체 업황 개선이 제조업을 견인했지만, 건설 투자 부진이 성장률을 제약하는 구도가 고착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에 따르면 올 2분기 지역경제 성장률은 전기 대비 0.4%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0.1%)보다는 개선됐으나, 두 분기 연속 1%를 밑돌며 회복 탄력은 미흡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6%)과 대경권(0.1%)이 플러스 성장을 보인 반면, 호남권(-2.0%), 동남권(-1.0%), 충청권(-0.4%)은 역성장했다. 내수 민감 업종의 약세와 투자 위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래픽=주은승
 
 
핵심 제약 요인은 건설 경기다. 2분기 건설업 GRDP는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다. 통계 작성 이래 최저였던 1분기(-12.4%)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낙폭으로, 2024년 2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권역별로는 대경권(-18.5%), 호남권(-15.6%)의 감소폭이 컸고, 수도권(-9.5%), 동남권(-8.1%), 충청권(-8.0%)도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대구(-20.3%), 전남(-18.1%), 경북(-17.5%), 제주(-17.2%), 광주(-15.3%), 세종(-15.2%) 등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부산(-3.1%), 서울(-3.7%), 인천(-5.9%)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반면, 수출 경기와 연동된 광업·제조업은 개선 흐름이 뚜렷해졌다. 2분기 성장률은 2.0%로 전분기(0.4%)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 회복이 생산을 끌어올린 영향이다. 수도권(4.5%)과 대경권(4.4%)이 반도체·전자부품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으나, 동남권(-1.7%)과 호남권(-1.5%)은 마이너스에 머물렀다.

서비스업도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2분기 서비스업 GRDP는 전기 대비 1.2% 증가해 직전 분기(0.6%)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2023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감소했던 도·소매는 0.6% 증가로 플러스 전환했다. 수도권(1.8%), 충청권(1.2%), 동남권(1.0%)은 금융·보험, 공공행정, 보건·복지 중심으로 생산이 늘었고, 대경권(-0.3%), 호남권(-0.2%)은 부동산·사업서비스업 부진 여파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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