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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상수지 134억7000만 달러 흑자…역대 2위

기사승인 25-11-0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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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지 142억4000만 달러 흑자… 수출 9.6%↑·수입 4.5%↑

서비스수지, 여행·기타사업서비스 등 중심으로 33억 적자 기록


올해 9월 경상수지는 134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트럼프 관세 여파에도 반도체와 선박, 승용차 수출이 호조를 보여 역대 두 번째로 큰 흑자 규모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5년 9월 국제수지(잠정)’ 결과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34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두 번째 규모이자 9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2023년 5월부터 이어진 흑자 기조는 29개월 연속 지속됐다.

올해 1~9월 누적 경상수지는 827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672억3000만 달러) 대비 23% 증가했다.

경상수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 흑자는 142억4000만 달러로, 2017년 9월(145억2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2위 규모를 기록했다. 수출은 672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6% 증가했고, 통관 기준으로는 659억3000만 달러로 12.6%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2.1%)와 선박(23.8%), 승용차(14.0%), 화학공업제품(10.4%), 기계류·정밀기기(10.3%), 무선통신기기(5.3%)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그래픽=주은승
 
 
지역별로는 동남아(21.9%), 유럽연합(EU·19.3%), 일본(3.2%) 등에서 수출이 확대됐다. 미국향 수출은 102억7000만 달러로 전월(87억4000만 달러)보다 늘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했다. 중국향 수출은 0.3% 증가했다.

수입은 530억2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4.5% 늘었다(통관 기준 564억 달러, 8.2%).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영업일수 증가와 내수 회복의 영향으로 자본재(3.1%), 소비재(1.3%)가 증가했고, 원자재 수입은 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0.4%)했다.

품목별로는 원유(-13.3%), 석유제품(-9.8%)은 감소한 반면, 화학공업제품(10.2%), 가스(2.4%)는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33억2000만 달러 적자로, 전월(-21억20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세부 항목 중 여행수지는 9억1000만 달러 적자로 전월(-10억7000만 달러)에 비해 적자 폭이 다소 줄었지만, 운송수지는 1억2000만 달러 적자로 5개월 만에 적자 전환했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8억5000만 달러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29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9월 기준 역대 2위(1위는 2024년 9월 31억 달러)를 차지했다. 해외투자 배당소득이 늘면서 배당소득수지 흑자는 23억6000만 달러로, 전월(15억8000만 달러) 대비 크게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2000만 달러 적자였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9월 중 129억 달러 증가하며 순유입세를 보였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6억6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18억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11억9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90억8000만 달러 확대됐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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