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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혼에 늦어진 출산…30대 후반·40대 출산율 증가

기사승인 26-02-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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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출산의 중심이 30대 후반과 40대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30대 초반과 20대 출산율은 주춤하거나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5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30대 후반(35∼39세) 여성의 출산율은 11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 대비 상승했다. 출산율은 해당 연령대 여성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30대 후반 출산율은 지난해 1월 전년 대비 8.7명 증가한 이후 가장 최근 통계가 나온 11월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1∼11월 평균 출산율은 2024년 46.6명에서 지난해 51.7명으로 높아졌다.

40대 출산율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40대 여성의 출산율은 11개월 연속 증가하거나 보합세를 기록했으며, 1∼11월 누계 평균 출산율은 4.4명으로 전년 동기(4.1명)보다 상승했다.
 
 
그래픽=주은승
 
 
반면 30대 초반(30∼34세) 출산율은 최근 들어 둔화됐다.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달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20대 출산율은 뚜렷한 반등 없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0대 후반(25∼29세)은 9∼10월 소폭 상승했지만 11월 다시 하락했고, 24세 이하 연령대는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 또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변화는 혼인 시점이 늦어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여성 평균 초혼 연령은 2015년 30.0세에서 2024년 31.6세로 9년 만에 1.6세 상승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혼인 연령 상승의 영향으로 출산의 주축이 30대 내에서도 점차 위로 이동하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첫째 아이 출산 시점 역시 30대 중반 이후로 밀려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출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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