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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산업생산 2.3%↑…자동차·반도체 생산 회복 견인

기사승인 26-07-3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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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 2.7%·설비투자 5.8%↑


6월 국내 산업활동이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 회복, 승용차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생산·소비·투자가 석 달 만에 모두 증가한 가운데 설비투자는 상반기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건설투자는 부진이 이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는 120.1(2020년=100)로 전월보다 2.3% 증가했다. 지난 4월(-0.5%)과 5월(-0.4%) 연속 감소한 뒤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6월 증가 폭은 2020년 6월(2.9%) 이후 가장 컸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월보다 6.4% 늘어 6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광업은 8.3%, 제조업은 6.8%, 전기·가스업은 0.5% 각각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자동차 생산이 15.4% 증가했고 반도체와 기계장비 생산도 각각 4.5%, 8.6% 늘었다. 반면 전자부품은 10.4%, 통신·방송장비는 1.5%, 컴퓨터는 4.9% 감소했다.
 
 
그래픽=정호석
 
 
자동차 생산은 지난 3월 엔진 부품 업체 화재로 차질을 빚었던 부품 수급이 정상화된 데다 국내외 수요가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늘었다. 반도체 역시 메모리와 비메모리 제품의 전반적인 수요가 확대되면서 5월 10.0%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제조업 출하는 자동차(16.2%), 반도체(11.7%), 석유정제(12.5%) 등이 증가를 주도하면서 전월보다 8.9% 늘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4.9%로 전월보다 4.0%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과 운수·창고업 등의 호조로 0.7% 증가했다. 금융·보험은 2.8%, 운수·창고는 2.0%,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업은 2.7% 늘었다. 반면 정보통신(-3.0%), 전문·과학·기술(-2.0%), 숙박·음식점(-2.3%) 등은 감소했다.

소비도 회복됐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2.7% 증가했다. 특히 내구재 판매가 12.6% 늘어 2009년 9월 이후 16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승용차 판매는 21.8% 급증했다.

자동차 부품 공급 정상화와 신차 효과에 더해 6월 말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둔 수요가 집중된 것이 승용차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가전제품과 통신기기 등의 할인 행사도 소비 확대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됐다.

준내구재 판매는 의복과 오락·취미·경기용품 등을 중심으로 1.7% 감소했지만 비내구재는 음식료품과 의약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0.2% 늘었다. 소매판매액은 경상금액 기준 57조8155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8.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5.8% 증가했다. 기계류 투자가 6.9%, 운송장비 투자가 3.4% 각각 늘었다. 기계류 내수 출하도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보다 13.5% 늘었다.

건설 부문은 일부 회복세를 보였지만 수주 부진이 이어졌다. 건설기성은 건축 공사 실적이 5.9% 증가하면서 토목(-1.3%) 감소를 상쇄해 전월보다 4.1% 늘었다. 반면 건설수주는 공장·창고 등 건축 수주가 36.9%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보다 28.1% 줄었다.

경기 지표도 개선됐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고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9포인트 올랐다.

분기와 상반기 기준으로는 생산과 투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전산업 생산은 전분기보다 0.9%, 설비투자는 3.6% 증가했지만 소매판매는 1.7% 감소했다. 상반기 전산업 생산은 2.8%, 소매판매는 2.8%, 설비투자는 11.4% 증가한 반면 건설투자는 5.3% 감소했다.

재정경제부는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내수도 개선세를 보이면서 6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7월에도 수출 호조와 소비·기업심리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향후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이란 무력충돌 재개로 중동지역 긴장이 다시 높아지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정부는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에너지·공급망 리스크와 물가·고용 등 민생 부담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산업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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