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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산업생산 2.5%↑… 5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

기사승인 26-03-3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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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 13.5%↑ 반도체 생산 28% ↑

건설투자 바닥치고 19.5% 상승


올해 2월 산업생산과 투자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늘며 경기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동 사태 영향은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향후 경기 흐름에는 변동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2020년=100)는 118.4로 전월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2020년 6월(2.9%) 이후 5년 8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이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 1.2% 증가했다가 올해 1월 0.9% 감소로 주춤했으나 2월 들어 반등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5.4% 늘며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생산지수(117.9)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28.2%)와 비금속광물(15.3%) 등이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 증가율은 1988년 1월(36.8%) 이후 38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았고, 생산지수는 215.4로 지난해 9월(211.6) 기록을 5개월 만에 경신했다. 전자·통신 분야도 20.9% 늘어 2009년 1월(24.7%) 이후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그래픽=정호석 기자
 
 
설비투자지수는 전월 대비 13.5% 급증해 2014년 11월(14.1%)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40.4%)와 전기기기 및 장치 등 기계류(3.8%) 투자가 증가한 영향이다.

건설경기도 반등했다. 건설업체의 실제 시공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17.1%)과 토목(25.7%)이 모두 늘며 전월 대비 19.5% 급증했다. 이는 1997년 7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건설수주도 주택 등 건축 부문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6.7% 늘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수 지표도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5% 증가했고,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8포인트(p) 상승해 2011년 1월(0.9p 상승)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6p 올랐다.

다만 이번 2월 지표에는 지난달 28일 발생한 중동 사태 영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이두원 경제동향심의관은 “3월에는 일부 지표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신호를 받겠지만 본격적 영향은 4월 이후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산업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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