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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 800억 달러 시대…반도체 호황에 48% 급증

기사승인 26-05-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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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연속 800억달 러 웃돌아

반도체 319억 달러, 173.5% 급증


중동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한국 수출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두 달 연속 8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무역수지는 237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4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한 858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3월(866억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8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수출이 2개월 연속 8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평균 수출액도 35억80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 30억 달러를 웃돌았다.

수입은 16.7% 증가한 62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106억1000만 달러로 7.5% 늘었고, 비에너지 수입은 515억1000만 달러로 18.8%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37억7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 대비 189억7000만 달러 늘며 4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고, 지난해 2월 이후 1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석유제품·석유화학·컴퓨터·선박·무선통신기기·바이오헬스·섬유 등은 증가했고, 자동차·디스플레이·자동차 부품·일반기계·가전·철강·이차전지 등은 감소했다.
 
 
그래픽=정호석 기자
 
 
특히 반도체 수출은 31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73.5% 급증하며 13개월 연속 월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두 달 연속 300억 달러를 웃돌았다. 전체 수출의 약 37%를 차지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가격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 컴퓨터 수출도 기업용 SSD 수요 증가로 40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515.8% 급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유가 상승 영향으로 수출 단가가 크게 오르며 51억1000만 달러로 39.9% 증가했지만, 수출 통제로 물량은 36.0% 감소했다. 석유화학제품은 40억9000만 달러로 7.8% 증가했고, 선박은 LNG·LPG선 인도 확대와 선가 상승 영향으로 28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44%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16억2000만 달러, 11.6%↑), 바이오헬스(16억1000만 달러, 18.6%↑), 섬유(9억4000만 달러, 3.8%↑) 등은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61억7000만 달러로 5.5% 감소했다. 내연기관차 수출이 17% 줄어든 영향이며, 하이브리드차(16억 달러, 9%↑)와 전기차(9억 달러, 23%↑)는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77억 달러, 62.5%↑), 미국(163억3000만 달러, 54.0%↑), 아세안(154억1000만 달러, 64%↑), 유럽연합(71억9000만 달러, 8.5%↑), 일본, 중남미, 인도 등은 증가했고, 중동은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 영향으로 25.1% 감소한 12억7000만 달러에 그쳤다.

수입 측면에서는 원유 수급 변화가 나타났다. 원유 수입 물량은 6260만 배럴로 전년 동월 대비 22.8% 감소했지만, 도입 단가 상승으로 수입액은 70억 달러로 13.1% 증가했다. 가스 수입은 감소한 반면 석탄 수입은 증가했다. 비에너지 분야에서는 컴퓨터(17억8000만 달러, 35.6%↑), 반도체장비(25억1000만 달러, 59.9%↑) 등의 수입이 늘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수출  #무역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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