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 여파로 국제유가와 해상 운임이 급등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한 달 만에 다시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지난달 4년 만에 기준선을 회복했던 기업 심리는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85.1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BSI는 기준선 100을 웃돌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밑돌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지난 3월 전망치가 102.7을 기록하며 48개월 만에 긍정 전망으로 전환됐지만, 4월에는 중동 전쟁 영향으로 17.6포인트(p) 급락하며 다시 기준선을 크게 밑돌았다. 3월 실적치는 92.6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동시에 악화됐다. 제조업 BSI는 85.6으로 전월보다 20.3p 하락해 코로나19 확산기였던 2020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비제조업도 84.6으로 14.8p 떨어졌다. 두 업종이 동시에 80대를 기록한 것은 2025년 1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세부 업종별로는 제조업 가운데 의약품과 전자·통신장비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기준선을 밑돌았다. 비제조업은 7개 전 업종이 부정 전망을 나타냈다. 특히 원유 의존도가 높은 석유정제·화학(80.0), 전기·가스·수도(63.2), 운수·창고(82.6) 등의 부진이 두드러졌고, 비금속 소재 및 제품(69.2)도 크게 위축됐다.
한경협은 중동 사태 이후 국제유가와 해상 운임이 급등한 점이 기업 심리를 위축시킨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두바이유 가격은 1월 배럴당 64.6달러에서 3월 20일 158.9달러까지 치솟았고, 중동-중국 항로 VLCC 운임 지수도 같은 기간 224.7에서 413.9로 급등했다.
부문별로도 내수(90.8), 수출(94.3), 투자(95.4) 등 주요 지표를 포함한 7개 부문 모두 기준선을 하회했다. 자금 사정 BSI는 89.7로 2023년 6월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채산성 BSI도 90.8로 하락해 수익성 악화 우려를 키웠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원유 수급 불안이 커지면서 기업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실물 경기 침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기업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85.1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BSI는 기준선 100을 웃돌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밑돌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지난 3월 전망치가 102.7을 기록하며 48개월 만에 긍정 전망으로 전환됐지만, 4월에는 중동 전쟁 영향으로 17.6포인트(p) 급락하며 다시 기준선을 크게 밑돌았다. 3월 실적치는 92.6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동시에 악화됐다. 제조업 BSI는 85.6으로 전월보다 20.3p 하락해 코로나19 확산기였던 2020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비제조업도 84.6으로 14.8p 떨어졌다. 두 업종이 동시에 80대를 기록한 것은 2025년 1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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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업종별로는 제조업 가운데 의약품과 전자·통신장비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기준선을 밑돌았다. 비제조업은 7개 전 업종이 부정 전망을 나타냈다. 특히 원유 의존도가 높은 석유정제·화학(80.0), 전기·가스·수도(63.2), 운수·창고(82.6) 등의 부진이 두드러졌고, 비금속 소재 및 제품(69.2)도 크게 위축됐다.
한경협은 중동 사태 이후 국제유가와 해상 운임이 급등한 점이 기업 심리를 위축시킨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두바이유 가격은 1월 배럴당 64.6달러에서 3월 20일 158.9달러까지 치솟았고, 중동-중국 항로 VLCC 운임 지수도 같은 기간 224.7에서 413.9로 급등했다.
부문별로도 내수(90.8), 수출(94.3), 투자(95.4) 등 주요 지표를 포함한 7개 부문 모두 기준선을 하회했다. 자금 사정 BSI는 89.7로 2023년 6월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채산성 BSI도 90.8로 하락해 수익성 악화 우려를 키웠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원유 수급 불안이 커지면서 기업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실물 경기 침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기업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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