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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삼계탕·냉면·김밥 일제히 상승 삼계탕…1만8192원·냉면 1만2692원

기사승인 26-08-2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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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에도 외식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한 끼 식사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여름철 대표 메뉴인 삼계탕과 냉면에 이어 김밥까지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집에서 먹는 삼겹살 재료비도 크게 올라 외식과 장보기 비용 모두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2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7월 서울 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8192원으로 전월보다 38원 올랐다. 냉면은 1만2692원으로 77원, 김밥은 3869원으로 31원 각각 상승했다.

삼계탕은 지난해 12월 1만8000원에서 올해 1월 1만8154원으로 오른 뒤 6개월 만에 다시 상승했다. 여름철 보양식 수요가 늘어난 데다 2026 북중미 월드컵 특수로 닭고기 소비가 증가한 가운데 사료비와 물류비 등 생산비 부담도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부재료 가격도 부담을 키웠다. 삼계탕에 사용되는 수삼 1채(12~14뿌리) 가격은 지난 21일 기준 평균 3만875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4800원보다 56% 상승했다. 닭고기뿐 아니라 인삼 등 부재료 가격까지 오르면서 음식점의 원가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냉면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지난해 12월 1만2500원에서 올해 1월 1만2538원, 4월 1만2615원, 7월 1만2692원으로 올해 들어 세 차례 올랐다. 육수에 들어가는 식재료 가격뿐 아니라 인건비와 임대료, 가스비 등 운영비 증가가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식 메뉴로 여겨졌던 김밥도 가격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밥 한 줄 가격은 지난해 12월 3723원에서 올해 1월 3800원으로 오른 뒤 6월 3838원, 7월 3869원으로 상승했다. 특히 6월과 7월 두 달 연속 가격이 올랐다.

김밥은 여러 식재료를 손질하고 조리해야 하는 특성상 인건비와 원재료 가격 변화에 민감하다. 최근 폭염으로 김과 시금치 등 일부 식재료 가격까지 오르면서 외식업계에서는 고온에 따른 물가 상승을 뜻하는 ‘히트플레이션(Heat+Inflation)’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집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소비자원이 산출한 올해 상반기 삼겹살 1인분 재료비는 1만191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8% 상승했다. 삼겹살 가격이 13.6% 오른 것을 비롯해 마늘 10.2%, 상추 6.3%, 쌈장 19.8% 등 주요 재료 가격이 함께 상승했다.

4인 가족이 집에서 삼겹살을 먹으려면 재료비만 4만원 이상이 필요하다. 반면 올해 상반기 삼겹살 외식 평균 가격은 1만7745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집에서 삼겹살을 준비할 때와 식당에서 먹을 때의 가격 차이도 지난해 상반기 8173원에서 올해 상반기 7554원으로 619원 줄었다.

외식 메뉴 가격과 식재료 가격이 함께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식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외식뿐 아니라 집밥을 준비하는 비용까지 상승하면서 하반기에도 식비 부담이 쉽게 낮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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