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4월 반도체 수출 17.2%↑…‘고부가 메모리’가 이끈 반도체 훈풍, 당분간 지속 전망

기사승인 25-05-12 10:52

공유
default_news_ad1

한국의 4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7.2%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율(3.7%)을 견인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가 수출 호조를 주도하며, 2분기에도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반도체 수출액은 116억6600만 달러로, 작년보다 17.2% 증가했다. 올해 들어 반도체 수출은 1월 101억3100만 달러(8.1%) 2월 96억4800만 달러(-3%), 3월 130억5900만 달러(11.9%)로, 1분기 전체는 전년 대비 약 6% 증가한 바 있다. 2분기 초인 4월에도 반도체는 전체 수출에서 20% 안팎의 비중을 유지했다.

특히 HBM과 DDR5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 제품의 수출이 대만을 중심으로 급증했다. SK하이닉스가 공급하는 HBM은 대만 TSMC를 통해 미국 엔비디아 등 글로벌 AI 기업으로 이어지는 공급망에 포함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대만 수출 비중이 빠르게 상승 중이다.
 
 
그래픽=주은승
 
 
대(對)대만 반도체 수출은 2023년 216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7.2% 급증했고, 올해 1~3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132.9% 증가한 59억8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는 대중국·홍콩 수출 감소분을 일부 상쇄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같은 기간 중국과 홍콩 수출은 각각 12.4%, 40.4% 줄었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도 수출 호조에 일조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자료에 따르면 D램(8Gb) 현물 가격은 5월 초 기준 2.14달러로, 2월 말(1.73달러) 대비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낸드(128Gb) 역시 같은 기간 7.2달러로, 전년 대비 12% 이상 올랐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강화 움직임에 따라 기업들이 출하 시점을 앞당긴 '선출하 효과'로 인한 일시적 증가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단기적 상승세에 안주하지 말고,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반도체 자립 가속화 및 미중 기술 갈등 등 외부 리스크에 대비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수출  #반도체   

 

default_news_ad3
default_setImage2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그래픽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