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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명당 일자리 0.4개…1999년 이후 최저

기사승인 25-08-1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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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구직자 한 명당 주어진 일자리 수가 0.4개에 그치며 7월 기준 1999년 이후 2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 경기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는 0.40으로 전년 동월(0.51)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는 1999년 7월(0.39) 이후 7월 기준 최저치다.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용24’를 통한 7월 신규 구인 인원은 16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4000명(16.9%) 줄었다. 반면 신규 구직 인원은 41만1000명으로 2만1000명(5.5%) 증가했다.

업종별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를 보면, 7월 말 기준 전체 가입자는 1559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18만명(1.2%) 늘었다.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면 증가 폭은 2003년 7월(10만6000명) 이후 가장 낮았다.
 
 
신규 구인·구직인원 증감(천명) 및 구인배수 추이. 자료=고용노동부
 
 
서비스업 가입자는 20만3000명 늘어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제조업(-5000명)과 건설업(-1만9000명)은 감소했다. 제조업 가입자는 384만6000명으로 자동차, 의약품, 식료품, 화학제품 등은 늘었지만 금속가공, 섬유, 기계장비, 고무·플라스틱 등에서 줄었다. 고용허가제 외국인(E9, H2) 당연 가입 증가분을 제외하면 제조업 내국인 근로자는 2만4000명 감소했다. 고용허가제 외국인(E9, H2)의 89.8%가 제조업에 집중된 만큼, 제조업에서의 내국인 인력 이탈을 외국인이 채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업 가입자는 75만명으로 종합건설업 중심의 하락세가 24개월째 이어졌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1085만4000명으로 보건복지업 중심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성별로는 남성 858만3000명(3만8000명), 여성 701만7000명(14만1000명) 모두 늘었다. 연령별로는 30대(7만5000명), 50대(4만8000명), 60세 이상(18만명)에서 증가했지만 29세 이하(-9만명), 40대(-3만3000명)는 감소했다.

7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1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1000명(0.6%) 줄었다. 지급자는 67만3000명으로 2만1000명(3.2%) 늘었고, 지급액은 1조1121억원으로 354억원(3.3%) 증가했다. 지급자가 줄었는데도 지급액이 늘어난 것은 8~9개월간 장기 수급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일자리 증가를 주도하는 서비스업 분야에서 민생회복 지원 등이 소매 판매에 영향을 미쳐 일자리 증가로 나타난다면, 제조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구인배수가) 소폭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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