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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한파 지속…입·이직 줄고 빈일자리 17개월 연속 감속

기사승인 25-08-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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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채용 등에 따른 입직자와 일자리를 떠난 이직자, 구인 중인 빈 일자리가 모두 줄면서 노동력 이동의 정체가 심화하고 있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7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빈 일자리 수는 15만8000개로 지난해보다 14.5% 감소했다. 빈 일자리는 현재 사람을 뽑고 있고, 한 달 이내 일이 시작될 수 있는 일자리를 뜻하며, 지난해 2월 이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7월 입직자 수는 98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102만1000명)보다 4.4%(4만5000명) 줄었다. 이직자 수 역시 7월 기준 작년 102만1000명에서 올해 96만3000명으로 5.6%(5만8000명) 감소했다. 입·이직자 모두 석 달째 동반 내림세를 보이며 노동 이동이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훈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입직자와 이직자가 감소하는 것은 고용 사정이 좋지 않아 채용이 줄고, 나가지 않으려다 보니 이직도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7월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29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상용 근로자는 3000명(0.0%) 늘었고, 임시·일용 근로자는 1만7000명(0.9%) 증가했으며, 기타 근로자는 2만 명(1.5%)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은 8만5000명(3.5%), 운수 및 창고업은 1만4000명(1.8%),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1만4000명(1.0%)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 7만9000명(5.4%), 도매 및 소매업 3만5000명(1.5%), 숙박·음식점업 1만5000명(1.2%)은 감소했다. 전체 산업 종사자의 약 18%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1만명 줄며 2023년 10월 이후 2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편, 근로자의 실질소득 증가세는 사실상 멈췄다. 6월 기준 상용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 총액은 397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원(2.8%) 올랐으나, 소비자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41만4000원으로 상승률(0.7%)이 명목임금에 못 미쳤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실질임금은 359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만4000원(1.5%) 상승했다.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6월 기준 147.2시간으로 전년 동월보다 0.3시간 줄었다. 건설업 부진 등으로 임시·일용 근로자의 근무 시간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월평균 근로시간은 1인당 150.9시간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시간(2.1%) 감소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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