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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베트남 식음료박람회서 3538만 달러 수출상담…K-푸드 판로 확대

기사승인 26-08-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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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식품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서 라면과 떡볶이 등 기존 인기 품목을 넘어 샤인머스켓 등 신선과일과 홍삼·건강식품으로 수출 품목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에서도 유통채널 입점과 가격, 수입·통관 절차 등 구체적인 논의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수출 시장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2026 베트남 호찌민 식음료박람회’에 통합한국관을 운영해 국내 수출기업 26개사와 현지 바이어 146명 간 총 3538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30회째를 맞은 박람회에는 20개국에서 약 1000개 식품기업이 참가했으며, 바이어와 관람객 약 3만8000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한국관에는 떡볶이와 라면, 유자차를 비롯해 홍삼·건강식품과 신선과일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됐다. 특히 현지 주요 식품 바이어를 초청한 일대일 상담을 통해 유통망 입점 가능성, 제품 가격, 수입 절차와 통관,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상품 개발 등이 논의됐다.
 
 
호치민 식음료박람회에 마련된 통합한국관 전경. 국내 농식품 기업들이 다양한 K푸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aT
 
 
베트남은 한국 농식품의 주요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대베트남 농식품 수출액은 약 5억7000만 달러로 전체 농식품 수출액의 5.5%를 차지하며 4위 수출시장에 올랐다.

특히 신선과일 수출이 빠르게 늘면서 가공식품 중심의 K-푸드 수출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의 전체 포도 수출액은 181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7.5% 증가했고, 배 수출액은 800만 달러로 62.3% 늘었다. 이 가운데 베트남으로 수출된 배는 60만 달러로 408.9% 급증했다.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 형태의 변화도 눈에 띈다. 한국산 샤인머스켓은 컵과일 형태로 선보여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뿐 아니라 간편하게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Next K-Food 홍보존’에서는 떡볶이와 김밥을 현장에서 조리해 시식하도록 하면서 한국의 길거리 음식과 식문화를 알렸다.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물류 인프라도 강화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월 하노이에 급속 냉장·냉동 설비와 콜드체인을 갖춘 복합형 거점물류센터를 가동했다. 고온다습한 베트남 현지에서 딸기·포도·배 등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물류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베트남 시장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일부 인기 품목을 넘어 신선과실과 음료, 건강식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젊고 역동적인 베트남 소비시장에 맞는 제품을 적극 발굴해 안정적인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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