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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수출 2755억 달러, 역대 최대…전년比 57.3%↑

기사승인 26-08-1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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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형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면서 상위 10개 기업의 무역집중도 역시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국가데이터처와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수출액은 2755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7.3% 증가했다. 분기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수출 증가를 이끈 것은 반도체를 비롯한 전기전자 산업이었다. 반도체가 포함된 광제조업 수출은 64.9% 증가했고, 전기전자 수출액은 1604억 달러로 109.8% 급증했다. 전체 수출에서 전기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58%에 달했다.

재화 성질별로는 자본재 수출이 87.1% 늘어나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으며 원자재도 25.2% 증가했다. 반도체 수요 확대가 관련 설비와 부품 등 자본재 수출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픽=정호석
 
  
기업 규모별 수출 증가세에서는 대기업이 두드러졌다. 대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8% 증가한 반면 중견기업은 10.9%, 중소기업은 13.1% 늘었다. 종사자 규모별로도 250인 이상 기업의 수출이 67.4% 증가해 10~249인 기업(19.3%)과 1~9인 기업(8.5%)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수출액 상위 10개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55.3%로 1년 전보다 17.0%포인트(p)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증가가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크게 나타난 결과다.

소비재 수출은 0.5% 감소했다. 화장품류 수출은 K-뷰티 수요 확대에 힘입어 중견·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자동차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소비재 수출은 소폭 줄었다. 데이터처는 자동차의 현지 생산 확대와 관세 문제가 수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 수출은 동남아가 85.1%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중국(78.2%), 미국(64.3%)도 크게 늘었다. 반면 중동 수출은 14.0%, 독립국가연합(CIS)은 11.0% 감소했다.

수출기업 수는 6만9906개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수입도 증가세를 보였다. 2분기 수입액은 1889억 달러로 22.4% 늘었다. 대기업 수입은 27.2%, 중견기업은 19.0%, 중소기업은 13.9% 증가했다.

산업별 수입은 광제조업이 25.9% 증가했고 도소매업과 기타 산업도 각각 17.7%, 13.5% 늘었다. 재화 성질별로는 자본재가 28.9%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원자재 21.6%, 소비재 6.5% 순이었다.

지역별 수입은 중국이 33.3%, 동남아 29.1%, 미국 25.7% 증가했다. 중동 수입은 2.6% 감소했다. 2분기 수입기업 수는 16만1277개로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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