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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사이버 공격, 대응방안은?

기사승인 24-12-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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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GPS 전파 교란 공격 강화…군사·민간 내비게이션 등 오작동 사고 증가

행정안전부, 위치정보 수신 오류 예방 기술 개발 추진

해수부-이통 3사, 고정밀 위치정보(PNT) 위성 활용 관련 MOU 체결


대한민국(이하 한국)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북한 김정은의 위성항법장치(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전파 교란 공격과 사이버 보안 위협이 끊이지 않자 관련 업계와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27일 관련 업계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북한이 최근 들어 GPS 전파 교란 공격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북한의 GPS 교란 공격이 늘어나는 와중에 일어난 한국의 12·3 비상계엄 사태는 정치 혼란과 경제적 불확실성을 높이며,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북한은 지난 3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기간 중 서해5도(백령·대청·소청·대연평·소연평도) 상공에 수차례에 걸쳐 GPS 전파 교란 공격을 진행했다. 5월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수일간 자행됐다. 8월 기준의 신고 현황을 살펴보면, 총 1,588건이 접수됐다. 이후에도 인천을 오가는 여객선·어선 내비게이션이 오작동하는 등의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선박과 운항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선박 내부의 장비 간, 선박-육상 간 네트워크 연결이 확대되고 있기에 사이버 공격에 대한 취약성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며, “선사(船社)·선박에 사이버 보안 사고가 발생하면, 해상물류 공급망이 훼손될 수 있으며, 안보 위협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일대의 GPS 화면 모습. 사진=웅진군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도 지난 20일 북한의 GPS 전파 교란 공격으로 발생하는 어민들의 경제적 피해와 선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항재밍 GPS 안테나 솔루션’을 개발해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항재밍 GPS 안테나 솔루션’은 ‘선박에 설치된 선박자동식별장치(AIS), 플로터 등 GPS 신호 기반의 무선통신설비를 보호하기 위해 제작된 원통 모양의 금속 차폐체’를 뜻한다. 북한의 GPS 전파 교란 공격 시 GPS 안테나를 보호하며, 선박에서의 다양한 행동 요령까지 포함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항공기·선박의 GPS 수신 장애 신고가 계속되자 27일부터 항공기·선박 교통관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사고 위험이 커진 소형선박(5t 미만)의 위치정보 수신 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지상파 항법 시스템(eLoran, 2021년 개발)’ 수신기를 소형선박에 설치할 수 있도록 경량화하되, 저가형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021년부터 선박 GPS의 취약점을 보완하고자 ‘지상파 항법 시스템(eLoran)’을 도입했다. 지난 9월 12일 이통 3사와도 위치정보(PNT-Positioning, Navigation, Timing) 위성에 관한 MOU를 체결하며, 상용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7년부터 전국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GPS는 인공위성에서 보내는 신호로 선박·항공기·자동차 등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GPS 신호에 오류가 생길 경우, 軍의 무기체계 등에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즉, 군사·민간 내비게이션 등에 오작동이 발생한다면, 상상 이상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미국에서 처음 개발된 GPS는 3개 이상의 인공위성에서 신호를 받아 자신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알아낼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1996년부터 민간분야에 GPS 사용을 개방하면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GPS 수신기능이 탑재된 내비게이션 즉, 자동 길 안내장치나, 휴대전화만 있으면, 일반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신형휴대전화(스마트폰)는 GPS 수신기능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고,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길 안내를 받으며,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다. 이러한 GPS의 장점은 저렴한 장비로 언제 어디서라도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북한은 GPS 전파 교란 공격과 사이버 공격, 인지전(Cognitive Warfare)을 통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우리의 보안 제품을 대상으로 한 신종 소프트웨어(이하 SW) 공급망까지 공격하는 사례, 해킹공격이 대폭 늘어났다. 더욱이 보안업체 서버에 침투해 소스 코드를 빼낸 다음 취약점을 확인해 공격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관련 업계와 정부는 GPS 전파 교란 공격 대응과 더불어 보안 제품의 안전성을 비롯해 SW 공급망 보안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예방 및 대응 절차, 인증제품을 철저히 관리하는 등의 적극적인 개입 노력이 필요하다.

김성진 국방전문 기자 btnksj@naver.com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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