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의 경기 하방 위험이 넉 달째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생산 둔화, 소비 부진, 대외 여건 악화 등이 겹치며 경기 회복 흐름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7일 발표된 ‘4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KDI는 “대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며 경기 하방 압력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특히 미국의 관세 인상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출 여건이 크게 나빠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2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0% 증가해 전월(1.0%)보다 확대됐다. 반도체(11.6%)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고, 전월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자동차(14.6%)와 전기장비(3.9%)도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1.0% 줄며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건축부문은 -23.9%로 극심한 부진이 지속됐으며, 토목부문도 -11.1% 감소했다. 다만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토목이 13.1% 증가해 일부 반등 조짐을 보였다.
KDI는 “건설기성 선행지표가 개선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12개월 누적 기준 건설수주가 14%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건설투자 여건은 다소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3월 수출은 전월 대비 3.1%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품목과 지역별 편중이 뚜렷했다. 일평균 수출도 5.5% 증가해 1~2월의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ICT 품목(15.0%)과 선박(55.0%) 수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그러나 ICT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은 글로벌 수요 둔화로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반도체 부진(-3.5%) 영향으로 1.9% 줄었고, 대미 수출은 자동차(-9.3%)와 일반기계(-7.6%)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21.2%)와 컴퓨터(74.8%) 호조에 힘입어 4.6% 증가했다.
KDI는 “관세 인상 등 통상 리스크 확대가 수출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으며, 수출기업 중심으로 기업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수 역시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개별소비세 인하로 승용차 소비가 일시적으로 반등하며 내구재 소비는 2.0% 증가했지만, 준내구재(-4.0%)와 비내구재(-1.4%) 소비가 부진해 1~2월 평균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도소매업(1.2%)과 금융보험업(2.6%)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미약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숙박·음식점업(-3.7%),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5.6%), 교육서비스업(-1.8%) 등 소비 밀접 업종의 생산이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3.4로 100을 하회하며 여전히 위축된 소비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중심의 투자 호조와 조업일수 증가로 인해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건설기성 감소와 수출 불확실성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용시장에서는 2월 취업자 수가 전월과 유사한 13만6000명 증가했으나, 제조업(-7만4000명)과 건설업(-16만7000명)에서는 큰 폭의 취업자 감소가 나타났다. 실업률은 전 연령대에서 상승해 고용지표 역시 경기 둔화 흐름을 반영했다.
7일 발표된 ‘4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KDI는 “대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며 경기 하방 압력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특히 미국의 관세 인상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출 여건이 크게 나빠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2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0% 증가해 전월(1.0%)보다 확대됐다. 반도체(11.6%)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고, 전월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자동차(14.6%)와 전기장비(3.9%)도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1.0% 줄며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건축부문은 -23.9%로 극심한 부진이 지속됐으며, 토목부문도 -11.1% 감소했다. 다만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토목이 13.1% 증가해 일부 반등 조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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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는 “건설기성 선행지표가 개선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12개월 누적 기준 건설수주가 14%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건설투자 여건은 다소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3월 수출은 전월 대비 3.1%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품목과 지역별 편중이 뚜렷했다. 일평균 수출도 5.5% 증가해 1~2월의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ICT 품목(15.0%)과 선박(55.0%) 수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그러나 ICT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은 글로벌 수요 둔화로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반도체 부진(-3.5%) 영향으로 1.9% 줄었고, 대미 수출은 자동차(-9.3%)와 일반기계(-7.6%)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21.2%)와 컴퓨터(74.8%) 호조에 힘입어 4.6% 증가했다.
KDI는 “관세 인상 등 통상 리스크 확대가 수출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으며, 수출기업 중심으로 기업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수 역시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개별소비세 인하로 승용차 소비가 일시적으로 반등하며 내구재 소비는 2.0% 증가했지만, 준내구재(-4.0%)와 비내구재(-1.4%) 소비가 부진해 1~2월 평균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도소매업(1.2%)과 금융보험업(2.6%)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미약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숙박·음식점업(-3.7%),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5.6%), 교육서비스업(-1.8%) 등 소비 밀접 업종의 생산이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3.4로 100을 하회하며 여전히 위축된 소비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중심의 투자 호조와 조업일수 증가로 인해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건설기성 감소와 수출 불확실성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용시장에서는 2월 취업자 수가 전월과 유사한 13만6000명 증가했으나, 제조업(-7만4000명)과 건설업(-16만7000명)에서는 큰 폭의 취업자 감소가 나타났다. 실업률은 전 연령대에서 상승해 고용지표 역시 경기 둔화 흐름을 반영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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