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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7년 생활임금 5.2% 인상…시급 1만2757원

기사승인 26-09-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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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내년도 생활임금을 올해보다 5.2% 인상한다. 적용 대상은 서울시와 산하기관 등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등 노동자 약 1만4000명이다.

서울시는 2027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2757원으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생활임금 1만2121원보다 636원 오른 금액이다. 주 40시간, 월 209시간 근무 기준으로 환산하면 월 266만6213원이다.

내년도 생활임금은 정부가 고시한 최저임금 1만700원보다 2057원 높다. 최저임금의 119.2% 수준으로, 최저임금 인상률 3.7%보다도 높은 5.2%의 인상률이 적용됐다.

서울시 생활임금 인상률은 2024년 2.5%, 2025년 3.0%, 2026년 2.9%에서 내년 5.2%로 높아졌다. 내년도 인상률은 2019년 10.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래픽=정호석
 
 
서울시는 지난 3일 노동자·사용자 대표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생활임금위원회 심의를 거쳐 가계 소비지출 부담과 물가상승률, 시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도 생활임금을 확정했다.

생활임금은 노동자의 생활 안정과 삶의 질을 고려해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으로 정하는 임금 기준이다. 서울시는 2015년 생활임금 제도를 처음 도입했으며, 정규직 공무원 등에게는 지방공무원법에 따른 임금이 적용된다.

내년도 생활임금은 2027년 1월 1일부터 1년간 적용된다. 대상은 서울시와 시 투자·출연기관 소속 직접고용 노동자, 시 투자기관 자회사 소속 노동자, 시비 100% 지원 민간위탁기관 노동자, 매력일자리 참여자 등 약 1만4000명이다.

이번 인상에는 정부가 추진하는 '적정 임금'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최저임금의 118% 수준인 적정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만2626원 수준이다.

박경환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최근 물가 상승 등으로 커진 노동자들의 생계 부담을 고려해 내년도 생활임금을 전년보다 큰 폭으로 인상했다"며 "생활임금이 노동자의 실질적인 생활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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