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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부채 비율 81.3% 추산…10년 만에 최저

기사승인 26-09-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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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목 GDP 6.2% 증가, 부채 증가율 크게 웃돌아

2030년 정부 목표 80%와 격차 1.3%p로 좁혀져


올해 2분기 말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1.3% 안팎으로 추산됐다. 이 수준이 공식 통계에서 확인되면 2016년 2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16일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 통계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올해 2분기 말 가계·비영리단체 부채는 약 2404조9000억원,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1.3%로 추산됐다.

이번 추정치는 BIS가 발표한 올해 1분기 말 가계·비영리단체 부채 잔액에 한은의 2분기 가계신용 증가율 1.3%를 적용하고,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최근 4개 분기 명목 GDP 합계로 나눠 산출했다.

2분기 가계부채 공식 통계가 아직 발표되지 않은 만큼 실제 수치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

BIS가 발표한 올해 1분기 말 한국의 가계·비영리단체 부채 잔액은 2374조1000억원이다. 여기에 한은의 2분기 가계신용 증가율 1.3%를 적용하면 2분기 말 부채 규모는 약 2404조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25년 2분기 89.4%를 정점으로 하락해 2026년 1분기 85.1%, 2분기 81.3%로 추산됐다. 그래픽=정호석
 
 
반면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최근 4개 분기 명목 GDP 합계는 295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말 기준 최근 4개 분기 명목 GDP보다 약 6.2% 증가한 규모다.

부채가 1.3% 증가하는 동안 명목 GDP가 6.2% 늘면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80%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올해 2분기 말 추정치와 정부 목표의 격차는 약 1.3%포인트다.

올해 2분기 명목 GDP는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1979년 3분기 27.7% 이후 47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명목 GDP가 상당히 높게 나올 것”이라며 “모든 부채 비율을 계산할 때 명목 GDP를 분모로 두기 때문에 부채 비율이나 건전성 지표들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BIS 공식 통계에서도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 하락 흐름이 확인됐다.

올해 1분기 말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5.1%로 지난해 말 88.1%보다 3.0%포인트 하락했다. 2018년 1분기 85.1%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21년 3분기 말 99.1%까지 오른 뒤 대체로 하락세를 이어왔다.

다만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낮아졌다고 해서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까지 줄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한은은 지난 10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하락하겠지만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소득 여건 개선에 따른 주택 매입 수요 증가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가계부채 관리 필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은의 2분기 자금순환 통계는 오는 10월 7일, BIS의 2분기 부채 통계는 12월 7일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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