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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생산자물가 0.1%↓… SKT 요금 인하에 석달 만에 하락 전환

기사승인 25-09-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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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자물가가 SK텔레콤의 대규모 통신요금 인하 영향으로 석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배추·시금치·쌀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뛰었지만 서비스 가격 하락폭을 상쇄하지 못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0.12(2020=100)로 전월(120.19)보다 0.1% 하락했다. 5월(-0.4%) 이후 석달 만의 하락이다. 다만 전년 동월대비로는 0.6% 상승해 2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는 상품·서비스 가격 변화가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전월 대비 지표가 주요 판단 기준으로 사용된다. 최근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8~10월 석달 연속 하락한 뒤 11월 반등했고, 올해 1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4~5월 다시 하락한 뒤 6~7월에는 소폭 상승했다.
 
 
그래픽=주은승
 
  
지난달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3.4% 올랐다. 농산물(4.3%)과 축산물(2.8%)이 모두 뛰었다. 배추(35.5%), 시금치(30.7%)가 크게 상승했고 돼지고기(4.8%), 쇠고기(5.9%)도 올랐다. 수산물 중에서는 조기 가격이 45.2% 급등했다. 쌀 가격은 1년 전보다 12.2% 상승했다.

공산품은 보합을 기록했다. 석탄·석유제품(-1.1%)은 내렸으나 음식료품(0.3%) 등이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도 전월과 동일했다.

반면 서비스는 0.4% 떨어졌다. 정보통신및방송서비스(-3.4%)와 사업지원서비스(-0.1%)가 하락했다. 특히 SK텔레콤이 해킹 사태에 따른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8월 한 달간 2000만명 이상 가입자의 요금을 50% 감면한 조치가 지수 하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은 SK텔레콤의 요금 인하가 전체 생산자물가지수를 약 0.24%포인트 낮춘 것으로 추정했다. 요금 감면이 없었다면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는 약 0.2% 올랐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약 0.9% 상승한 수준이다. 한은은 이동통신서비스 가중치가 전체의 천분의 9.1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를 결합한 8월 국내공급물가는 전월 대비 0.2% 오르며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하락했지만, 수입물가는 환율 상승과 전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아 올랐다. 원재료(1.2%), 중간재(0.1%), 최종재(0.1%)가 모두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을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0.4% 각각 상승했다. 서비스는 0.4% 내렸으나 공산품은 0.2% 올랐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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