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20대 취업자 19만3000명 감소…외환위기 이후 최대폭

기사승인 26-09-13 14:02

공유
default_news_ad1

20대 고용률 59.1%…5년 만에 60% 아래로

20∼24세 고용률 41.3%…2000년 이후 가장 낮아


올해 들어 20대 취업자 수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인구가 줄어드는 속도보다 취업자 감소 폭이 커지면서 고용률도 5년 만에 60% 아래로 떨어졌다.

13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8월 20대 취업자는 월평균 327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7만2000명보다 19만3000명 감소했다.

1∼8월 월평균 기준 20대 취업자 감소 폭은 외환위기 여파가 컸던 1998년 55만명 감소 이후 가장 컸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4만2000명,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2020년 11만1000명보다도 감소 폭이 컸다.

20대 취업자는 2021년부터 2년 연속 증가한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년 대비 감소 폭은 2023년 9만1000명, 2024년 10만1000명, 지난해 17만7000명으로 확대됐으며 올해는 19만3000명까지 커졌다.

20대 인구 감소를 고려해도 고용 부진은 뚜렷했다. 올해 1∼8월 20대 인구는 월평균 555만명으로 전년보다 3.5% 줄었지만, 취업자는 5.6% 감소했다.
 
 
그래픽=정호석
 
 
이에 따라 20대 고용률은 59.1%로 전년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20대 고용률이 60%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1년 56.7% 이후 5년 만이다.

연령별로는 20대 초반의 고용 부진이 두드러졌다. 올해 1∼8월 20∼24세 취업자는 월평균 92만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1만4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41.3%로 2.6%포인트 하락해 1∼8월 기준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2020년 41.4%보다도 낮았다.

25∼29세 취업자는 같은 기간 235만5000명으로 7만8000명 줄었다. 고용률도 71.1%로 0.8%포인트 하락했다. 70%선을 웃돌고는 있지만, 2021년 67.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대 고용 부진의 배경에는 기업의 채용 방식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대규모 신입 공채가 줄고 수시·경력직 채용이 확산하면서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졌다는 것이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기업이 대규모 공채를 하지 않고, 경력직을 중심으로 채용하면서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층이 가장 먼저 타격을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30대에서는 인구와 취업자가 함께 늘면서 고용 지표가 개선됐다. 올해 1∼8월 30대 인구는 694만명으로 지난해보다 8만3000명 늘었고, 취업자는 561만5000명으로 10만3000명 증가했다. 30대 고용률은 80.9%로 상승하며 2022년부터 5년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 6월 발표한 연구에서 청년층의 취업 시기가 늦춰지면서 노동시장 안착 시점이 과거 20대에서 최근 30대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정지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취업이나 직업훈련에 참여하지 않는 ‘니트(NEET)’ 청년이 늘면서 노동시장 안착 시점도 20대에서 30대로 이동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취업자   

 

default_news_ad3
default_setImage2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그래픽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