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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기, 여전히 낮은 수준…건설 부진·美 관세 부담 지속"

기사승인 25-07-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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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은 건설업 부진과 미국의 관세 인상 여파로 우리 경제가 여전히 낮은 수준의 경기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제조업과 수출 회복에도 제약이 따르며, 생산 증가세 전반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7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외 여건까지 악화되며 경기가 전월과 비슷한 정도의 낮은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의 극심한 침체와 미국발 통상 불확실성, 수출 둔화 등이 맞물리며 경기 회복세는 여전히 제한적이다는 게 KDI 분석이다.

5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8% 감소했고, 광공업생산(5.1%→0.2%)은 반도체(18.1%)의 높은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자동차(-3.2%),금속가공(-4.9%), 의약품(-10.7%) 등이 감소하며 증가폭이 축소됐다. 건설업 생산은 -20.8%로, 지난 4월(-21.1%)에 이어 부진한 모습이다. 주거용·비주거용 건축 모두 부진했고, 플랜트 중심의 토목 부문도 크게 줄었다.
 
 
 
 
수출도 반등의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6월 수출은 4.3% 증가했지만, 선박(67.4%) 수출의 일시적 급증에 따른 것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CT 품목(8.6%)을 제외하면 대부분 품목이 부진했다. 자동차(-16.1%)는 미국 고율관세 영향으로 부진했고, 대미 수출은 1.9% 증가에 그쳤다. 대중 수출 역시 반도체(-6.2%) 부진으로 0.4% 감소했다.

내수 부진도 이어졌다. 5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2% 줄었고, 승용차를 제외한 품목들은 1.6% 감소했다. 가구(-10.8%), 화장품(-8.5%), 가전제품(-6.1%) 등 주요 소비재가 부진했고, 숙박·음식점업(-1.0%)과 교육서비스업(-0.9%) 등 서비스 소비도 감소세를 보였다.

5월 취업자 수는 기저효과에 주로 기인해 증가 폭(19만4000명→24만5000명)이 확대됐으나, 계절조정 전월 대비로는 4만4000명 감소했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8.7로 전월(101.8)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소비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KDI는 “고금리 기조가 점차 완화되고 2차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되면서 향후 소비 회복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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