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가 건설업 부진으로 인해 낮은 생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다만 시장금리 하락과 소비 부양책 등에 힘입어 소비 여건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2025년 8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건설투자의 부진에 주로 기인해 생산 증가세가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6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건설업 생산은 12.3% 감소해 두 달 연속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전자부품 생산도 21.4% 줄며 전체 증가세에 제약을 줬다.
설비투자도 2.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14.1%)와 정밀기기(12.2%) 등 반도체 관련 투자는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6.8%), 일반산업용기계(-11.8%) 등 기계류는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로 인해 설비투자 증가율은 5월 6.7%에서 6월 2.1%로 크게 축소됐다.
다만 재고율은 104.2%에서 102.6%로 낮아졌고, 평균 가동률은 71.4%에서 72.4%로 소폭 상승하며 전월의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건설투자 역시 부진이 지속됐다. 6월 건설기성은 전년 대비 12.3% 감소하며 5월(-19.8%)보다 감소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부진한 흐름이다. 특히 토목 부문이 17% 줄며 일반 토목을 중심으로 약세가 두드러졌다. KDI는 “건설수주와 건축착공면적의 회복세가 향후 건설투자에 점진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지만,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 강화에 따른 공사기간 연장 등으로 회복이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선박을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대부분의 품목에서는 부진이 지속됐다. 7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으며, 반도체는 31.6% 늘었고 선박도 기저효과로 107.6% 급증했다. 그러나 반도체와 선박을 제외한 품목들은 대체로 감소세를 보였다. KDI는 “수출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향후 반도체를 중심으로 선제적 수출 효과가 축소되고 관세 인상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둔화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국가별로 보면, 대미(對美) 수출은 반도체(88.2%)가 급증했음에도 전체적으로는 1.4% 증가에 그쳤고, 대중(對中) 수출은 3.0% 감소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무역수지는 66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고용 여건도 다소 악화됐다. 6월 취업자 수는 18만3000명 증가에 그쳤고, 계절조정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6만4000명 감소했다. 이는 전월(24만5000명)보다 증가폭이 축소된 수치다. 특히 건설업(-9만7000명)과 제조업(-8만3000명)에서 고용이 크게 줄었다.
내수 부문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0.8로 전월(108.7)에 이어 기준치(100)를 크게 상회했다. 가계대출금리도 4월 4.36%, 5월 4.26%, 6월 4.21%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최소 15만 원 상당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 중이며, 이는 소비 회복세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해 전월(2.2%)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폭염으로 인해 농산물 가격 하락 폭(-1.8%→-0.1%)이 축소됐고, 석유류는 기저효과로 -1.0% 하락했다. 근원물가는 전월과 동일하게 2.0% 상승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2025년 8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건설투자의 부진에 주로 기인해 생산 증가세가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6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건설업 생산은 12.3% 감소해 두 달 연속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전자부품 생산도 21.4% 줄며 전체 증가세에 제약을 줬다.
설비투자도 2.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14.1%)와 정밀기기(12.2%) 등 반도체 관련 투자는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6.8%), 일반산업용기계(-11.8%) 등 기계류는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로 인해 설비투자 증가율은 5월 6.7%에서 6월 2.1%로 크게 축소됐다.
다만 재고율은 104.2%에서 102.6%로 낮아졌고, 평균 가동률은 71.4%에서 72.4%로 소폭 상승하며 전월의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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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투자 역시 부진이 지속됐다. 6월 건설기성은 전년 대비 12.3% 감소하며 5월(-19.8%)보다 감소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부진한 흐름이다. 특히 토목 부문이 17% 줄며 일반 토목을 중심으로 약세가 두드러졌다. KDI는 “건설수주와 건축착공면적의 회복세가 향후 건설투자에 점진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지만,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 강화에 따른 공사기간 연장 등으로 회복이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선박을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대부분의 품목에서는 부진이 지속됐다. 7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으며, 반도체는 31.6% 늘었고 선박도 기저효과로 107.6% 급증했다. 그러나 반도체와 선박을 제외한 품목들은 대체로 감소세를 보였다. KDI는 “수출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향후 반도체를 중심으로 선제적 수출 효과가 축소되고 관세 인상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둔화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국가별로 보면, 대미(對美) 수출은 반도체(88.2%)가 급증했음에도 전체적으로는 1.4% 증가에 그쳤고, 대중(對中) 수출은 3.0% 감소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무역수지는 66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고용 여건도 다소 악화됐다. 6월 취업자 수는 18만3000명 증가에 그쳤고, 계절조정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6만4000명 감소했다. 이는 전월(24만5000명)보다 증가폭이 축소된 수치다. 특히 건설업(-9만7000명)과 제조업(-8만3000명)에서 고용이 크게 줄었다.
내수 부문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0.8로 전월(108.7)에 이어 기준치(100)를 크게 상회했다. 가계대출금리도 4월 4.36%, 5월 4.26%, 6월 4.21%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최소 15만 원 상당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 중이며, 이는 소비 회복세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해 전월(2.2%)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폭염으로 인해 농산물 가격 하락 폭(-1.8%→-0.1%)이 축소됐고, 석유류는 기저효과로 -1.0% 하락했다. 근원물가는 전월과 동일하게 2.0% 상승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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