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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축산물 물가 6.2% 상승…농산물은 5.6% 하락

기사승인 26-04-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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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축산물 물가가 1년 전보다 6% 넘게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외식 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농산물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국가데이터처가 집계한 3월 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6.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물가 상승률(2.2%)의 세 배 수준이다.

축산물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사육 마릿수 감소와 가축전염병이었다. 한우는 2023∼2024년 가격 하락 여파로 입식이 줄어들면서 사육 마릿수와 도축 가능 물량이 감소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입 소고기 역시 미국 등 주요 수출국 생산감소와 고환율 영향으로 높은 가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돼지고기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한 출하 지연으로 도축 마릿수가 줄어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확산세가 둔화해 이동 제한이 해제되면서 일평균 도축 물량이 늘어 비교적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닭고기와 계란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살처분 규모가 확대되고 이동 제한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강세를 유지 중이다. 농식품부는 닭고기와 계란 공급 확대를 위해 신선란 356만 개와 육용종란 800만 개를 수입하고, 종계 생산주령을 연장하는 대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 할인 지원 예산을 활용해 계란과 닭고기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면 농산물은 대부분 품목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떨어지며 5.6%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가격이 크게 떨어진 양파·당근·양배추 등의 물량을 분산해 출하 시기를 조절하고, 할인 지원과 소비 촉진 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쌀은 지난해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산지에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13일부터 정부양곡 10만t(톤)을 공급한 결과 같은 달 25일부터 산지 쌀값이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산지 가격 하락이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6%, 2.8% 상승했다. 가공식품은 설탕·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 인하로 추가 인상 움직임은 제한적이지만, 중동 정세 불안과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요인은 남아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위험 요인을 점검해 물가 부담이 크게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축산물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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