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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물가 2.1%↑… 두 달 연속 2%대 기록

기사승인 25-08-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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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은 4.1%, 수산물은 7.3% 뛰어

시금치 78%·상추 30%·수박 12% ↑


7월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폭염·폭우에 따른 농산물 수급 불안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영향으로 먹거리 중심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2(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1%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올해 1월부터 2%대를 기록하다가 지난 5월 1.9%로 떨어졌으나 6월부터는 두 달째 다시 2%대를 유지하고 있다.

가공식품 물가는 출고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4.1% 올라 전체 물가를 0.35%포인트(p) 끌어올렸고, 수산물도 7.3% 상승하며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고등어가 전년 동월 대비 12.6% 오르며 상승 폭이 컸다. 생선과 해산물 등 물가를 보여주는 신선어개는 7.6% 상승했다. 2023년 2월(8.1%)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대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래픽=주은승
 

 
농산물 물가는 0.1% 하락해 전달(-1.8%)보다 하락 폭이 줄었다. 이상기후로 인해 과일과 채소 가격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이 컸다. 과실 물가 하락률은 3.8%로 전달(-7.4%)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으며 수박(20.7%) 등 일부 과실의 가격 상승 폭이 컸다. 채소류 중에서는 시금치가 전월 대비 78.4%, 배추는 25.0%, 상추는 30.0% 상승하며 큰 오름세를 보였다. 시금치는 전년 대비로도 13.6% 상승해 기후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박병선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폭염 폭우 영향으로 출하가 안 좋은 상황에서 수요가 크게 늘어난 수박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채소·과실 물가가 작년에도 높았기 때문에 전년동월 대비 상승 폭이 크지 않지만 전월비로는 상승폭이 크다"라고 말했다.

소비쿠폰 지급 영향도 일부 반영됐다. 국산 쇠고기 가격은 4.9%, 외식 쇠고기 가격도 1.6% 올라 소비 촉진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거비도 소폭 상승했다. 월세는 1.1%, 전세는 0.5% 각각 전년보다 올랐으며, 전달보다 각각 0.1%p 상승했다. 정부는 6·27 대출 규제 여파로 전세 매물이 줄면서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류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한 달 만에 다시 1.0% 하락했다. 공공서비스 물가는 수도권 지하철 요금 상승 영향으로 1.4%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0% 상승하며 전달(2.0%)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도 전달과 같은 2.5%를 기록했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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