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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 1.7%…"9월 다시 2% 수준 될 것"

기사승인 25-09-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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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는 SK텔레콤 통신요금 인하 영향으로 1%대까지 둔화하며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일시적 요인이 사라지는 9월부터 물가가 다시 2%대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1.7% 올랐다. 올해 들어 2%대 흐름을 이어오던 물가 상승률은 5월 1.9%로 내려갔다가 6~7월에 다시 2%대를 기록했으나, 8월 들어 다시 1%대로 둔화했다. 이는 지난해 11월(1.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물가 둔화의 핵심 요인은 휴대전화료 인하였다. 지난달 휴대전화료는 전년 대비 21.0% 떨어지며 코로나19 당시 전 국민 2만 원 지원(2020년 10월 -21.6%) 이후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SK텔레콤이 해킹 사태 이후 8월 한 달간 전체 가입자 요금을 50% 감면한 영향이다.
 
 
그래픽=주은승
 
 
이에 따라 휴대전화료를 포함한 공공서비스 요금은 1년 전보다 3.6% 낮아졌고, 전체 물가를 0.42%포인트(p) 떨어뜨리는 효과를 냈다. 반면 농축수산물은 전년 대비 4.8% 오르며 물가를 0.21%p 끌어올렸고, 서비스 물가는 통신요금 할인 효과로 전체 물가를 -0.59%p 낮췄다.

먹거리 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복숭아(28.5%), 찹쌀(45.6%), 쌀(11.0%), 달걀(8.0%)이 크게 올랐고, 수산물은 고등어(13.6%) 등 영향으로 7.5% 뛰었다. 축산물은 돼지고기(9.4%), 국산 쇠고기(6.6%) 등이 오르며 7.1% 상승했다. 김치(15.5%), 커피(14.6%) 등 가공식품도 전년 대비 4.2%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근원물가는 안정세를 보였다. OECD 기준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1.3%로 전달(2.0%)보다 크게 낮아졌다. 한국형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1.9%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올랐는데, 이는 전달(2.5%)보다 크게 둔화한 수치다. 정부는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로 불확실성이 큰 만큼 먹거리 가격을 중심으로 수급을 점검하고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영훈 기자 banquest@hanmail.net

<저작권자 경제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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